회사에서 아빠 부고를 들은 후 서울에서 내려와야 했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.

자매들 중에 결혼한 가족도 없고 친가와는 오랜 시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기에 도착하면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는지 걱정만 가득했습니다.

장례식장 도착 후 담당 장례 지도사님을 만나 뵙고 일을 진행하는 절차에 따라 설명을 듣고 나니 큰 걱정은 덜게 되어

아빠 마지막 가시는 길에 잘 보내드리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.

장례 진행 2일차에도 염, 입관, 다음날 발인과정까지 하나하나 설명 해주시고

저희가 챙겨야 할 부분들도 체크를 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저희는 조문객들 방문과 아빠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했습니다.

더 감사하게 느낀 점은 두 분 다 말씀을 차분히 설명 해주신 점, 말씀하실 때 마다 저희와 눈 마주쳐 주시며 

'어려운 거 없고 저희가 마지막까지 잘 정리해주겠다'고 얘기해주셔서 저희로써는 정말 큰 짐 하나 덜어 놓는 느낌이었습니다.

처음 상조 가입할 땐 큰 의미가 있을까? 상조에 대한 안 좋은 얘기들을 들었기 때문에

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걱정이 컸지만, 장례를 치르는 기간동안 저희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.

두 장례 지도사님 덕분에 상조에 대한 이미지도 좀 더 편안하게 다가왔고 주위에 좀 더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정신없이 쓰느라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.

두 장례 지도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. 감사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