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사상차림이란 마련된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제수 진설법(祭羞陳設法)이라 한다.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상차림의 양태가 지방마다 가정마다 각기 달라 일명 ‘가가례(家家禮)’라 할 만큼 다양하다.
이처럼 제수 진설이 다양한 것은 각종 예서에 나타나는 진설법이 각각 다르다는 데 가장 큰 원인 이 있다. 그러나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 있다. 제사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데에 있다.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. 신위의 오른쪽은 동족,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.
(제사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면 오른쪽은 동쪽, 왼쪽은 서쪽이다.)
조상의 제사를 모실 때 배우자가 있을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신다.
즉 아버지의 기일에 어머니도 함께 모신다. 그런데 이때는 두 분의 제사를 하나의 제상에 함께 지낸다. 합설은 밥, 국, 술잔만 따로 차리고 기타의 제수는 공통이다.